91559.14026 말씀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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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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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명심할 중요한 지침을 일러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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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는 데서,
제자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로
마음을 합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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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날 때에
넉넉한 노자와 든든한 여행 보따리 같은
외적 준비에 마음을 두지 말 것이며
여벌도 지니지 말라는 것은,
제자로서
길을 떠나는 데에는 그만큼 결연한 결심과
온전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일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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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회심으로 이끄는 것은
외적인 수단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이의
인격 깊은 곳에서부터 사로잡고 있는
말씀 자체임을 잊지 말라는 것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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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난함과 부족함이 있을 때에
복음을 듣는 이들의 호의에 더욱 의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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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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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그저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
사람들 안에서 자라나는
살아 있는 씨앗 같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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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름 속에서,
말씀을 가슴속 깊이 새기려는
사람들 사이의 진실한 나눔 속에서
비로소
온전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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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각자의
삶의 자리로 파견된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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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기적 욕망과
성공의 환상 속에 병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회심시켜 그 집착과 환상에서
해방시킬 소명을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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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이제 더 이상
의심하거나 헤매지 않았으면 좋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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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해 주실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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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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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