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57.140204 구원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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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임금님께 맞서 일어난 자들의 손에서
오늘 임금님을 건져 주셨습니다.”
임금이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그 어린 압살롬은 무사하냐?” 하고 묻자,
에티오피아 사람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원수들과
임금님을 해치려고 일어난 자들은
모두 그 젊은이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말에 임금은 부르르 떨며
성문 위 누각으로 올라가 울었다.
그는 올라가면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다.
“임금님께서 우시며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신다.”는
말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그리하여 모든 군사에게
그날의 승리는 슬픔으로 변하였다.
그날 임금이
아들을 두고 마음 아파한다는 소식을
군사들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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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의 죄악과
권력의 덧없음이 불러온
절망과 허무의 바람이 이는 곳에
개입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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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이
직면하는 인생의 진실은,
죄와 불운이 가득하다 하더라도
언제나 구원의 희망을 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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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주님의 처분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은
체념을 뜻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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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에게서 우리는 인간의 삶은
자기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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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느님의 품속에 있는
보잘것없는 죄인임을 깨달은 신앙인의 삶은
결코 허무로 끝나는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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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고난 속에서도
구원을 바라볼 수 있는
순례자의 길을 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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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의 품속에 있음을 깨닫고
어떤 고난에서도
구원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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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