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61.140208 뜨거운 마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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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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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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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것을 뜻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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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택이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일에 관한 것일 때도 있고,
때로는 인생의 흐름을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일 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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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선택 가운데에서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윤리적(도덕적) 선택’이라 부르는
선과 악의 분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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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윤리적 선택은
결국 그 사람의
됨됨이를 반영하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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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바른 윤리적
선택을 하게 하는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하는 그것은
주님께서
솔로몬 임금에게 허락하신 대로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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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로몬이 통찰하였듯이,
이것 없이는 부와 성공과 건강 같은,
자신에게 유익한 모든 것이 허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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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무리 지혜로운 삶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갖가지 유혹이 도사린 세상에 살면서
인간이
자신만의 힘으로 이러한 분별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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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이러한 분별력을 바라는 솔로몬은
먼저 ‘듣는 마음’을 주십사고 청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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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는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분별의 지혜는 자라고 보존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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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라야
자신의 이익만이 아니라
옳고 훌륭한 일,
다른 이들을 위한 일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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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예수님에게서
우리는
타인을 위한 삶을 선택하게 하는,
듣는 마음과 분별력의 진정한 중심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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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이 여기는 마음’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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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연민의 감정이 살아 있지 않으면
분별력과 주의력은
진정한 이웃 사랑의 행위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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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께서 지니신
그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청해야 할 것이고, 또한 그러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힘써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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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