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41.140119 주어진 몫을 다하자
.
.
.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
.
.
세례자요한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증언합니다.
.
또한 그가 그분을 알아본 것은
세례 때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
.
.
유다인들의 언어에서는
동일한 단어가
종과 어린양을 뜻할 수 있답니다.
.
.
.
예수께서는
예언자들이 예고한 하느님의 종,
당신 형제자매인 모든 인간을 위하여
당신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하는 사람이랍니다.
.
또한 빠스카의 어린 양을
대신하는 참된 어린양이랍니다.
.
예수를 어린 양이라고 부른 세례자요한은
예수께서 인류를 노예사리에서 끄집어내서
자유로운 삶으로
인도하러 오는 메시아라고 증언한답니다.
.
.
.
우리는 자칫하면
자신의 처지만을 돌보는 데
급급할 수 있답니다.
.
그러나 얼마나 많은 외롭고 가난한 이가
혹독한 추위 속에서 떨며 그들의 마음이
절망으로 굳어 가는지 살펴야 할 거랍니다.
.
우리의
언 마음을 녹이고
그 사랑의 훈기로
이웃의 아픔과 상처를
달래고 싸매어 주는 삶이야말로,
어린양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삶에 초대받은
우리 신앙인에게 합당한 몫일 거랍니다.
.
.
.
우리에게
주어진 몫을
다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