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머물자

외통묵상 2014. 1.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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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28,140106 듣고 머물자

.

.

.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

.

.

종교학자들은

요즈음 종종 표층 종교와

심층 종교라는 구분을 한답니다.

.

그러면서

형식적인 종교 생활과 기복 신앙이 아닌

진정한 종교 체험과 신앙 체험으로

성숙되어 가는 종교인들이야말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답니다.

,

계명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기쁜 소식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은

이러한

심층적 종교 체험의 좋은 보기일 거랍니다.

.

마치 사람이 좋은 일을

거듭함으로써 훌륭한 사람이 되듯이,

주님 안의 머무름이라는 결실 역시

어떤 면에서는

머무르는 체험이 거듭되어

시간 안에 쌓이고 응축될 때에야

맺어질 수 있을 거랍니다.

.

현대의

신앙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체험이 결여된

메마르고 피상적인 신앙의 원인은

이러한

머무름의 체험의 기회가

무척 드물기 때문인 것 같답니다.

.

이는

현대인의 삶의 조건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거랍니다.

.

한때 화제가 되었던

『피로사회』라는 책에서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경험의 알을 품고 있는 꿈의 새’에게는

‘시간의 둥지’가 필요하다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경구를 인용하여 이렇게 전망했답니다.

.

곧 현대인들은

‘귀 기울여 듣는 재능’과

‘깊은 심심함’을 통해야만,

깊은 체험을 가로막고 자신을 소진시키는

이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라고.

.

.

.

오늘날

강조되어야 할

회개의 중요한 측면은

아마도 잠시 멈추어 선 가운데

맹목적

성과 위주와 분주함과 작별하는 것일 거랍니다.

.

듣고자 하는 마음,

머무르고자 하는 자세로

고요한 시간을 주님께 봉헌해 갈 때

신앙의

살아 있는 체험에 조금씩 맛 들이게 될 거랍니다.

.

.

.

 

듣고 머물면서

고요한 시간을

주님께 봉헌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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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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