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26.140104 지혜를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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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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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하고
판단하는 행위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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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함을 미덕으로 배운 우리는
되도록 중립적 위치에 오래 머물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애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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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한 가지를 잃는 것이 싫은 마음은 인지상정이어서
우리는 자주 결단보다는 미련을 가지고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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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선과 악을 쉽게 구분하려 하지 않고
판단을 멈춘 채 ‘괄호 치는’ 태도야말로
원숙한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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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는
섣불리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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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큰마음 먹고 내린
정의로운 판단으로 말미암아
손해를 보거나
곤란한 처지에 놓이는 경우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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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신중하고 서두르지 않는 덕목은
분명 인생살이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신중함이 그저 처세술이나
갈등을 회피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무책임을
근사하게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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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자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서 태어낫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1요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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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의 기술’의
밑바탕에는 의로움을 향한 근본적 선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일러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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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능숙하게
인생의 항해를 하고 있다고
마냥 자랑할 일만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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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의로운 일을 실천하고
형제를 사랑하겠다는 확고하고 단호한
결심이 결여되어 있지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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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타협의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삶의 근본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원천은,
복음이 보여 주듯
예수님과의 깊은 인격적 체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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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체험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다지는
사랑의 결단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지혜일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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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단으로
인생의
진정한 지혜를 얻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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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