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22,140102 가치 있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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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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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주인공이시기는 하지만,
예수님 밖에도 수많은
조연과 단역을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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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루카 복음서에서는
모범적인 인물로 그려진 단역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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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은
자식이 없음에도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에 소홀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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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은
이스라엘에 주어질 구원을 기다리며
한평생을 의롭고 독실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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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나오는 한나는
평생 과부로 어렵게 지냈지만
성전지기로 살면서 하느님을 정성껏 섬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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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겸손한 모습의 모범을 보인
카파르나움의 백인대장,
세관장으로서 죄를 지으며 살다가
예수님을 만나 회개한 자캐오,
예수님께 다가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은 죄 많은 여인,
예수님의 옆 십자가에 매달렸다가
하느님의 나라로 초대된 강도,
스스로 나서서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 모신
아리마태아 출신의 요셉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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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단역들이 보여 주는 여러 이야기가 엮일 때
드라마의 전체 내용이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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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복음도 마찬가지랍니다.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
그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의로움을 잃지 않은 이들
등의 이야기가 모여 복음이 완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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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단역들이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것처럼,
복음서의 단역들은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는 데에 보탬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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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가
예수님처럼 위대할 수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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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처럼
큰 인물이 되기도 힘들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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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복음서의 단역들처럼
크게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주님의 눈에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 수는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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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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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