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19,131231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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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요한 사도는
요한 복음서를 쓴 복음사가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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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한은 자신을 가리킬 때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라고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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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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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한 사도가 자신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라고 했다는 것은 감동적인 대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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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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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랑받을 일을 많이 해서
그런 확신을 가졌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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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는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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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을 때,
요한과 야고보 사도는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예수님께 말씀드렸다가
꾸지람을 듣기도 하였습니다(루카 9,54-5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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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인간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며
자신이 사랑받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예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였던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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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때때로
자호(自號)를 지어 부르곤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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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자신의 의지나 취향, 인생관을 담아
자신의 칭호를 스스로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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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라는 자호를 지은 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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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때 피정을 지도한
어느 노사제의 당부가 기억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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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생활 40년 동안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신학생 여러분,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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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신앙생활에서
우리 각자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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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사도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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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을 확신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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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