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14.131229 찬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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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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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는
왜 하필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 다윗, 바빌론 유배,
이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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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의 약속을 떠올리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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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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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계약을 맺으시며 땅, 후손, 복(福)을 약속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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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세 가지는
하느님의 백성을 갖추는 기본 요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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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가 성립되려면
영토, 국민, 주권이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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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약속은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땅의 정착을 통하여 실현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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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주어진 하느님의 약속은
다윗에 대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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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속은 다윗의 왕좌가 영원하리라는 것인데,
이는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이 영원하도록
하느님과
백성 사이에 중개자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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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약속은
실현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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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유다 왕국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지 못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함락되고,
백성의 상당수가 바빌론으로 유배되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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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세 번째의 약속을 통하여
두 번째의 약속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남기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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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 백성과
새 계약을 맺겠다고 말씀하셨답니다(예레 31,31-3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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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계약을 온전히 이루시면서
그 계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계약을 약속하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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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새로운 계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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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바로 이를 보여 주는 대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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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려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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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