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11,131227 맞갖은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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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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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일
백 년을 살다 죽는다면.
하루 세 끼로 계산해서
십만 번의 넘는 식사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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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가운데에서
우리가
직접 농사짓거나 낚시해서,
또는 가축을 키워
일일이 먹거리를 마련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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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가 입는 여러 벌의 옷도
직접
바느질해서 마련하는 것은 거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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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면
우리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살아온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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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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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서로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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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공동체의 신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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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도
우리와 공동체를 이루시어
살아가고 싶어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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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분께서는
우리를 도우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도움을 바라기도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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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이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면서
요셉의 협조를 바라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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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요셉의 협조가 굳이 없더라도
그분께서는 아드님을 이 세상에
다른 방식으로도 보내실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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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요셉과의 공동체를 원하셨기에
도움을 구하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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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구세주께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는 뜻의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것도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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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
그래서
우리가 그분의 돌보심을 받고
우리 또한
그분의 일을 하는 것이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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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이를 잘 깨달아
기꺼이
그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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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공동체의 구성원이므로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삶을 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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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