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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13.131229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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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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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카르야는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은 뒤에

찬미의 노래를 불렀답니다.

.

그가 부른 찬미의 노래,

곧 ‘즈카르야의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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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

즈카르야 스스로

아들이 예언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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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은 아버지로서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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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들은 하나같이

박해 속에서 시련과 고통을 받았고,

때로는 불의에 항거하다가 처절하게

죽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마태 5,12; 23,31 참조).

.

그러니 아버지가 아들의 앞날에 대하여

예언자의 삶을 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들에게

시련과 고통을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답니다.

.

그런데

그는 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예고하면서도

오히려

찬미와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있답니다.

.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

,

.

즈카르야는

아들이 비록 예언자의 삶을 살면서

박해와 처절한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지만,

그에게는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답니다.

.

그는

아들의 그러한 삶으로 구약에서부터 예고된

참된 구원이 실현된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

곧,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모든 이가

구원의 빛을 받아

평화의 길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믿었던 거랍니다.

.

그렇답니다.

.

즈카르야는

주님의 더 높으신 뜻을 깨닫고

기꺼이 아들 요한을 하느님께 봉헌하였답니다.

.

.

.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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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안위보다

하느님의

더 큰 뜻을 헤아리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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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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