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16.131202 지혜와 믿음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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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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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고갯길을 올라가도록 힘을 주소서.
내가 가는 길에
부딪히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고 험한 길이라도
주와 함께 가도록 더욱 깊은 믿음을 주소서.
<최민순 요한 신부(1912-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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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있으면
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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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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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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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없고 낮만 있는 하루,
내리막이 없고 오르막만 있는 길,
슬픔이 없거나 기쁨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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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 담긴 기도의 내용은
이러한 삶의 이치를 잘 반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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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바라기보다
그 산을 넘을 수 있는 힘을,
걸림돌이 사라지기보다
그것을 디딤돌로 삼는 지혜를,
좁고 험한 길을 피하기보다
그 길을 주님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믿음을 청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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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위기의 때에 대하여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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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그때가 오면
당신을 믿는 공동체가 세상의 권력에게 박해받게 되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서조차
미움을 받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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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주인이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러한 위기의 때를 허락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위기의 때를 통하여 참된 힘과
지혜와 믿음을 기르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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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장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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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헤를 얻고
믿음을 길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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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