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14,131130 우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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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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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봉헌하는 모습을 보시며 감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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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톤은 당시에 유통되던 화폐 가운데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동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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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부가 봉헌한 렙톤 두 닢은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생활비 전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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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얼마나
주님에 대한 봉헌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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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렙톤 두 닢의 봉헌을
단순히 물질적 차원이 아니라
시간적 차원에서도
묵상해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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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24시간,
일주일에 168시간을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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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시간이
결코 많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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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사람 만나는 시간,
아이 돌보는 시간 등을 빼 버리면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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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168시간에서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마치 렙톤 두 닢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보잘것없을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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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느껴질 때에
복음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를 기억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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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 적은 시간을 하느님께 바친다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가치 있게 여겨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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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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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봉헌이든 시간적 봉헌이든
주님께 바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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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남은 돈이나 시간을
주님께 바치고자 한다면,
그 봉헌의
가치는 떨어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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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가난한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봉헌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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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기가 쓰고
남은 돈을
봉헌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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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헌금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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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