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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08.131124 두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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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와
예수님을
집에 모시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답니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고자
안에서 아직 단단하지도 않은 부리로
껍질을 쪼아 대는 것을 ‘줄’(口卒:빠는 소리 줄)이라 하고,
이때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 쫄 탁)이라고 한답니다.
따라서
‘줄탁동시’란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 생명이 온전히 탄생한다는 뜻한답니다.
자캐오의 간절함과
예수님의 자비하심이 서로 만나
새로운 삶이 탄생하였으니,
복음은 ‘줄탁동시(口卒 啄同時)’를 잘 드러낸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리가 그분을 간절히 찾는다면
우리에게서도 ‘줄탁동시’가 이루어질 거랍니다.
부활의 삶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우리,
어설픈 믿음일지라도
간절히 두드려야 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