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95.131111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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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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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오토 아이히만이라는
독일 사람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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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때 벌어진
유다인 대학살의 실무 책임자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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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 숨어 지내던 그는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의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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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소환되어
15가지의 죄목으로 재판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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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자의 얼굴에서
악마의 모습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너무나 평범하고 소심한 아이히만을 보고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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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판을 받으면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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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내가 시킨 게 아니니까요.
나는 시키는 것을 그대로 실천한
한 인간이며 관리였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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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반유다주의자도 아니었고,
가정에서는 무척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사랑스러운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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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든 일에도
성실한 가장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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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의 문제점은
자신의 가정만을 위하여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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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착하게 살라.’
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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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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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을 잘 거두며,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좋은 직원’,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 ‘좋은 친구’로
남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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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 자신과 가정보다도
더 크고 숭고한 가치를
우선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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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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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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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만은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자신의 악행에 대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였답니다.
우리는
어떠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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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