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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94.131110 주님의 잔치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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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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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잔치에 초대받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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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초대받았다고 해서 다 가지는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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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에 응하는 자세를 대체로

다음과 같은 등급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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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5등급:

초대장을 보고는 애당초 가지 않기로 결심한답니다.

② 4등급:

가지는 않고 전화로 축하를 전한답니다.

③ 3등급: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축의금만 보낸답니다.

④ 2등급:

잔치에 가서 음식도 먹고 축의금도 건넨답니다.

⑤ 1등급:

마치 ‘나의 잔치’인 듯 여긴답니다.

그래서 음식 준비와 더불어 설거지까지 도와준답니다.

또한 잔치 내내 같이하면서 손님들과 함께 어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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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등급의 차이는

아마도 잔치 주인과

초대받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 따라 결정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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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잔치를 마련하시고 초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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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과연 어떠한 등급으로

그 초대에 응하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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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

5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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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를 생각하면서 가지 않는

4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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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기는 하나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며

헌금이나 교무금만 내고 잔치에는 참여하지 않는

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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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그 잔치에 함께하는

2등급은

되어야 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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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주님의 잔치를

‘나의 잔치’라 여기며,

잔치의 손님으로만 머물지 않고

잔치의 봉사자가 되는

1등급이

되어야 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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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님의 잔치는

우리를 위한 잔치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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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을

5등급으로

대하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1등급으로

대하실 것을 기대하는 것은 염치없는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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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을

1등급으로

대하여 그분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 되고,

그분의 슬픔이 우리의 슬픔이 될 때,

그분께서도 우리의 기쁨에 함께 기뻐해 주시고,

우리의 슬픔에 함께 눈물을 흘리실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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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잔치에 기꺼이 참례하여

영광의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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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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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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