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92.131108 아래로 내려와서 주님을 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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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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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우리가 만나는
자캐오는 키가 작아서
적잖이 무시당하였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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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에서부터
열등감이 쌓였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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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열등감을 이겨 내고자 하였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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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보다 키는 작지만,
오히려 사람들 위에
군림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였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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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세관장이 되어서
사람들의 돈을 착취하여 떵떵거리는 부자가 되면,
아무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으로 여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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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오산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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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럴수록
사람들은 그를 더욱 증오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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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는 사실은
이 모든 것의 상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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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화과나무의 열매는
일반 무화과만은 못해서
가축 사료로 많이 사용되었고,
그나마 단맛이 나기 때문에
가난한 이들의 식량으로도 사용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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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간 것은
서민들을 밟고
높은 자리에 올라갔음을 상징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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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자기를 우러러볼 것이라고,
예수님처럼 귀한 분을
자기도 떳떳이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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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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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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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든 가난하든, 키가 크든 작든,
죄인이든 의인이든, 부족하든 풍족하든
상관하지 않으시는 예수님께서 그냥 내려오라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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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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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는
사랑받고자 올라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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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려오기를 바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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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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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참되게 만나는 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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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 대로
자신의 자리로 내려 와서
주님을 만나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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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