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90.131107 주님을 믿고 따르자
.
.
.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
.
.
어떤 사람이
죽어서 천국 문을 지나가야 하는 꿈을 꾸었답니다.
그는
“죄인”
이라고 쓰인 표를 가지고 있었답니다.
.
그는 이것으로는 천국 문을
통과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서
그 밑에다
“그다지 큰 악인은 아닙니다.”
라고 덧붙였답니다.
.
그러나
그는 천국 문 앞에서 거절당하였답니다.
.
표를 받아 든 그는
“의인이 되려고 애를 써 왔습니다.”
라고 고쳐 썼답니다.
.
그러나
또 거절당하였답니다.
.
그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나는 구원받을 수 없는 쓸모없는 죄인입니다.”
라고 다시 고쳐 썼답니다.
.
그러나 이 또한
거절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답니다.
.
결국 그는
“죄인”
이라고 쓰인 표를 그대로 지닌 채
천국 문 앞에 섰답니다.
.
그러자 문지기가 문을 열고
그를 천국으로 넣어 주었답니다.
.
.
.
우리가
잘나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
죄인임에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답니다.
.
그리고
이를 진심으로 믿기를 바라신답니다.
.
.
.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
.
.
그렇답니다.
.
우리는
하느님 앞의 철부지랍니다.
.
하느님 없이는
도저히 성숙할 수도,
의로울 수도 없을 만큼
나약하고 철없는 사람이랍니다.
.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신답니다.
.
우리
자신이 더 할 것도,
덜 할 것도 없답니다.
.
그저
철부지 같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뜻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을 믿기만 하면 된답니다.
.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에 따라 걷기만 한다면
우리를 참된 안식에로 이끌어 주실 거랍니다.
.
.
.
주님을 믿고
그분의 뜻에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