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박지 말자

외통묵상 2013. 11. 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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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87.131105 못 박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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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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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자식에게

그의

어머니가 이야기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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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너는 왜 이렇게 나쁜 짓만 골라서 하니?

네가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할 때마다

이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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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재미있을 것으로 여기고

일부러 나쁜 짓을 저지르며

기둥에 못을 박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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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더 이상 기력조차 없게 된

어머니가 말했답니다.

.

“네가 나쁜 짓을 할 때마다 기둥에 못을 박았지만,

사실 그것은 내 가슴에 박은 것이나 다름없었단다.

이제 네가 지난날을 반성하고 착한 일을 많이 한다면

어미로서 여한이 없겠구나.

이제부터는 착한 일을 할 때마다

그 못을 하나씩 빼내 주려무나.”

.

그제야 철이 든 자식은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을 뉘우치고

착한 일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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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여

기둥에 박혀 있던 못도 다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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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 기둥에 남아 있는 못 자국,

그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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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이곳은 주님의 가슴과도 같은 곳이랍니다.

.

그러나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 숭배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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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예언자들을 죽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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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굳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셔야만 했을까?

.

그곳에 박힌

못을 빼내시려는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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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님마저도

죽이는 죄를 저지르지만,

바로 그곳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루카 23,34)

하고 기도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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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큰 죄까지 용서하시는 그 사랑으로

예루살렘 곳곳에 박힌

죄의 못을 빼내신 것이랍니다.

.

더 나아가

바로 그곳에서 부활하심으로써

못 자국의 상처까지도 모두 아물게 하셨답니다.

.

그럼으로써

예루살렘에 참된 평화를 선사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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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너희와 함께!”

(루카 24,36)

하시며 상처를 낫게 하신 것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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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의 가슴에

못을 박지는 않았느냐고 합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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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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