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자

외통묵상 2013. 11. 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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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91,131108 깨어있자

.

.

.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

.

.

열 처녀 모두가

신랑을 맞으러 나가려고 등을 준비하였답니다.

.

그런데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이 늦게 올 것까지 염두에 두고

충분한 기름을 준비해 있었지만,

어리석은 처녀들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

그래서 신랑이 늦게 왔을 때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어리석은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할 수가 없었답니다.

.

불을 밝힐

기름이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

아무리 고급 차라고 해도

기름이 없으면 그것은 무용지물이랍니다.

.

구닥다리 휴대 전화이든,

최신 ‘스마트폰’이든

충전되어 있지 않으면 쓸모없답니다.

.

본질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

복음의 어리석은 처녀들은

좀 더 고급스럽고 화려한 등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정작 중요한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답니다.

.

.

.

우리는?

.

‘더 좋은 등’을

준비하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그래서 학벌, 재산, 지위, 명예, 권력과 같은

외적인 것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는 않는지?

.

.

.

등이

좋은 것만으로는 소용없답니다.

.

그것만으로는

불을 계속 밝힐 수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

비록 보잘것없는 등이라도

사랑이라는 기름,

말씀 실천이라는 기름,

성령이라는 기름이 필요하답니다.

.

우리가 지닌

외적인 것들이 보잘것없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도우심과 함께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랑을 실천한다면,

구원의 불꽃이 우리 안에서 타오를 거랍니다.

.

우리 모두는

자기가 가진 등보다

더 화려한 것으로 바꾸어 주십사고 청하기보다,

제 등에 맞는 기름을

넉넉히 채워 주십사고 기도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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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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