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53.131002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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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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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과 활동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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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자들에게는 위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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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희망을 가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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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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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자유와 해방을 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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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자들은
살의와 증오에 불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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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에 탄복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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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자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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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하느님을 더욱 찬양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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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자들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로 여기고
죽일 궁리까지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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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에게 디딤돌이 되었지만,
어떤 자들에게는 걸림돌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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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헤로데에게는 어떠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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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제2의 요한 세례자’일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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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엣가시였던,
자신의 불의와 불순을 드러내 알렸던,
자신의 치부를 폭로했던
걸림돌 중의 걸림돌인 요한이었던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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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정의 앞에서
헤로데가 자유롭지 못했던 것처럼
이제 그는
예수님의 출현으로
다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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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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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는 십자가가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까,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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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모시는 성체가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까,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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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는
하느님의 말씀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까,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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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언제나 우리의 삶을
한층 더
새롭게 해 주시는
디딤돌이 되시기를 바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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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예수님을
걸림돌로 받아들이게 하는
까닭은 바로 우리의 잘못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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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잘못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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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