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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10202 오 선생 팔등신 버들 같아 걷느니 휘어지고 허리 매 개미 같아 끊어질 애 끓이네. 다리매 무우 같아 치마 폭 펄럭이니 오 선생 부임하여 내 마음 밝아지네. 둥근 달 넓은 이마 머리발 더욱 검고 한 일자 그린 눈썹 살아나서 움직이네. 검은 눈 호수 같아 내 마음 비춰 주고 오뚝 선 콧등 위가 까마득 어지럽네. 가닥이 여럿이라 정다운 귀밑머리 귀 볼이 고물떡 돼 내 입에 들것같네. 갸름한 양쪽 볼이 세상을 녹여 씹어 강냉이 흰 이빨이 웃음 뒤 감춰지네. 마무리 아래턱이 야물게 떠바치고 백옥의 목덜미가 어깨로 흘러가네. 터질 듯 앞가슴이 보기에 묵직하니 봉우리 사이 깊어 보는 이 어찔하네. 섰어도 편안한데 앉으면 가득찰듯 손닿듯 질펀하여 바람도 미끄럽네. 종아리 쓰다듬는 바람결 황홀하여 오선생 걷다말고 자꾸만 돌아보네. /외통-
1703.010202 오 선생
팔등신 버들 같아
걷느니 휘어지고
허리 매 개미 같아
끊어질 애 끓이네.
다리매 무우 같아
치마 폭 펄럭이니
오 선생 부임하여
내 마음 밝아지네.
둥근 달 넓은 이마
머리발 더욱 검고 한 일자 그린 눈썹
살아나서 움직이네.
검은 눈 호수 같아
내 마음 비춰 주고
오뚝 선 콧등 위가
까마득 어지럽네.
가닥이 여럿이라
정다운 귀밑머리
귀 볼이 고물떡 돼
내 입에 들것같네.
갸름한 양쪽 볼이
세상을 녹여 씹어
강냉이 흰 이빨이
웃음 뒤 감춰지네.
마무리 아래턱이
야물게 떠바치고
백옥의 목덜미가
어깨로 흘러가네.
터질 듯 앞가슴이
보기에 묵직하니
봉우리 사이 깊어
보는 이 어찔하네.
섰어도 편안한데
앉으면 가득찰듯
손닿듯 질펀하여
바람도 미끄럽네.
종아리 쓰다듬는
바람결 황홀하여
오선생 걷다말고
자꾸만 돌아보네.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