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부터 내려온 나였고 2십 년 동안을 외롭게 버텼고 2년 안 어떻든 살아서 남았고 2월 중 돌림병 피하여 살았고 2십 일 배앓이 하고서 나았고 2일 전 음식을 조금씩 먹었고 2십 시 잠자리 챙겨서 누었고 2시 십 분에야 비로써 잠들고 2십 분 가까이 자고서 깨었고 2분 도 아까워 컴퓨러 켰었고 2십 분 동안에 글쓰기 마치고 2초 만 숨쉬기 하여도 기쁘니
오늘 이 순간은 영원히 없으리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