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무덤

외통넋두리 2021. 9. 30. 04:29

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두 무덤

어머니 젖무덤 놓고 덧없이 꿈길 더듬어 떠나,
저녁노을 훔쳐보며 흙무덤 가늠하는 벌거숭이.

꽃구름 타고 무지개 잡던 흘러간 날은 하늘만,
하얗게 없어진 옛 자리도 눈감고 누어 맞으리.

아랫도리 벗던 철부지처럼 희미하게 바래더니,
모든 것을 앗아 그 시절로 미쁘게 발가벗긴다.

긴 날 오늘을 움켜쥐고 허공에 뿌렸으니 이제,
허물 묻혀 헤맨 분깃 삭이며 하늘에 돌아가리.




9224.210930 / 외통徐商閏印

 




'외통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수鄕愁  (0) 2021.10.14
가늠자  (0) 2021.10.07
잃어버린 말마디  (0) 2021.09.23
저항抵抗  (0) 2021.09.16
정화淨化  (0) 2021.09.02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