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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5.991016 등나무재영이 내외하고 ‘청평’엘 다녀오는 길에 당신한테 들렸소. 한 번 가지도 못할 그 곳에 등나무 바침을 만들었던 당신은 지금 말이 없지 않소! 중병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신경 써서 만들었던 당신의 정성이 열매를 맺었소! 등나무 열매가 줄줄이 열렸더군. 그 소원을 풀어보지 못하고 겨우 ‘마석’까지밖에 못가서 쉬고 있는 당신을 ‘청평’까지 데려가려고 여기에 왔소. 아무리 불러도, 외처도, 당신은 왜 손짓만 하오. 열심히, 간절히 기구하고 있소. 좋은 곳에 가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 정성이 하늘에 닿았으면 하오. 왠지 오늘따라 자꾸자꾸 당신을 뒤돌아보게 되는구려! 어서 나를 데려가시오 .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