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자

외통넋두리 2017. 6. 2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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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7.170627 견주자

  몸 동아리 오므라지고
찢기고 구멍이 뚫려도,
욕심 많은 침입자에게
가지 잘려서 진이 나도,
나무는 말 한마디 없다.

  이내 몸 백발을 이고서
허리는 뒷짐 져 굽어도,
뻔질나게 병원 찾아가
치료와 위로를 받고도,
마냥 뇌까리는 내 심사.

8137.170627 견주자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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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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