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悔心

외통넋두리 2016. 2. 1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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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심 悔心


질곡의 세월 아득히 멀리
아귀의 다툼 사라져 갔네
 
까치떼 봉창 두드려 칠때
할머니 손길 내허리 닿고
 
퇴돌앞 흙내 맡아온 참새
삼태기 내어 쫓아낸 내손
 
잡히지 않은 무리에 안달
지금엔 눈을 감고서 안도
 
낮아진 지붕 밝아진 창문
세상이 자고 마음이 자고
 
생각은 마냥 거슬러 올라
지난날 내려 쌓인눈 보네
 
참새떼 소리 안들려 울고
굴뚝내 없어 몸둥이 훑네
 
이아침 눈길 기꺼이 헤쳐
칠십년 세월 거슬러 보네.



8111.130204 /외통 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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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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