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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단상三伏斷想
외통넋두리
2015. 8. 1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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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듣고 벼한뼘 자랐고
번갯불에 놀란 개구리 박혔지
장대비를 뚫은 도롱이 물꼬로
미역감는 또래 옷가지 내몰라
하늘에는 제비 시리게 푸르고
오뉴월의 불볕 푸성귀 뉘었지
모깃불 쑥내 땅거미 몰아오면
봉숭아 꽃밭 나란히 멍석깔고
누이의 별은 나뭇잎 가리고서
달빛이 새어 환하게 비칠때면
두레반 저녁,한바탕 웃음꽃은
늦은밤 和氣 겹겹이 에웠었다
방안에 앉아서 더위도 잊으며
차안에 갇혀서 모기도 모르고
벼포기 커가는 소리도 못듣고
개구리 장단도 못듣는 한여름
四圍가 회색안 병속의 생체들
順應의 지혜도 뒤엎은 우리네
더위를 피하여 겨울을 만들고
추위도 마다며 여름을 나지만
진화한 우리네 초자연 활동이
철잃은 이삿짐 사다리 소리로
보신용 먹잇감 찾아도 묵묵히
창조주 무던히 참아내 주시네
8100.150815 /외통
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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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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