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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옷 옷고름 꼬리 솟았대서, 뛰었다. 바르게 매준다며 누나는 쫓지만 맨발 채 놀음에 홀린 나, 투미했지 할머니는 무명실 뽑으시고 아버지는 감자 구덩이 파시고 어머니는 김장하시던 나날 많은 날 나는 옷고름 매고 단추 몇 개 채웠을 뿐. 이제 지난 일 돌이킬 수 없다. 가랑잎 날리는 날 깨치오니 천지신명이시여, 그래도 제발 제 혼을 어버이께 닿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