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도화 稻花
우러러 팬 이삭 싸락눈 벼꽃 달아
바람에 간질여 뿜는 향은
아무도 모를 내 고향땅 내음
옛날 일렁여,
두렁길 걸으니 배미마다 배부르고
한 점 구름그늘 시름 훑는데
참새 떼 날더니 훠이 훠이,
꽃 지고 단물 들여
할머니의 바람願이 여문다
꽃구름 꿈길 깬 성내 천 둑길
길가 벼꽃 향 싸안고
붙었던 발 되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