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리자

외통묵상 2013. 9. 28.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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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49.130928 함께 어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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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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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아주 짧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파격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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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예수님께서 구원 사업을 펼치실 때

당신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로 수행하셨다는 사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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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효율성으로만 따진다면

당신 홀로 일하시는 것이 더욱 나았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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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예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의 구성원은

대부분

복음 선포의 능력이 그다지 많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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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홀로’ 하시는 것보다

‘함께’ 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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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이 공동체 안에

여인들이 있다는 사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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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여자는 증인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적인 일에도 참여할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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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집안의 여인들은

밖에 나갈 때 머리 장식으로 얼굴을 가려야 했고,

서민층 여인들은

일터를 제외하고는 혼자 들판에 있어서도 안 되었고,

낯선 남자와

단둘이 이야기하는 것도 금지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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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회적인 여건 속에서

여자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람들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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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동등하게 여기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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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파격적인 부분은

공동체의 구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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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면모를 유심히 살펴보면

참으로 한데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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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막달레나도 있었고,

고위 관리의 부인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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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한 공동체를 이룬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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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에게는

능력 있는 사람이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여자가 상품화되거나

같은 부류와 계층끼리만 어울리는 모습이

피할 수 없는

사회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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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복음 정신에 맞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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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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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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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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