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자

외통묵상 2013. 9. 2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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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41,130920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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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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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첫머리’라는 뜻의

‘화두’(話頭)라는 말은 불교 용어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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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를 일컫는 ‘화두’란

수행자의 깨달음을 위한 물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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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는가?’,

‘너는 무엇인가?’

같은 물음을 화두로 삼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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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화두의 물음이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오랜 수행 끝에 해답을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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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 그리스도교에도

화두가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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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자신을

넘어지게 만드는 사람들이 화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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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주는 사람,

대하기가 참으로 불편한 사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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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라고 이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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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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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 자신을

넘어지게 하는 이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화두인 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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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는 깨달음을 위한 물음이고,

그에 답하려면 오랜 수행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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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기까지는

줄기찬 노력이 있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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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람’이란 화두를

풀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고 난관이지만,

그 고통과 난관을 통하여

우리는 더욱 인간다워지고,

하느님을 닮아 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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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원수를 사랑하기가

너무나

어렵다며 좌절하지는 말아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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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안 된다고

답답해하지 말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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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가 어려워하고

답답해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참된 사랑의

깨달음에 이르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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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고통을 낳는다 해도

참아 견디어

깨달음에 이르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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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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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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