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38.130917 주님의 시선을 의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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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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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시선’이라는 주제로 묵상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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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계셨는데
마침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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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지켜보았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의 병을 고치시면
안식일 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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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 보면,
당시 예수님에 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자자했을 테니,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수많은 시선을 받으셨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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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눈길의 대부분은
부정적이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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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의 사제인 저도
시선에 대한 얽매임은 예외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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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가 작아
웬만한 신자들은 저를 알아본답니다.
그래서 어디서 무슨 행동을 하든,
신자들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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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많은 눈길에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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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도 어리석지만,
그것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 역시 어리석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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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수많은 시선에 있지 않답니다.
오직
하나의 시선만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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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시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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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눈길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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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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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선을 뒤로하신 채
오직 하나의 눈길만을 염두에 두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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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분께서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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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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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시선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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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겸손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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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복잡하면서도 불투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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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만하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히기 십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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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는
어떠냐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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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