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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지 희 가슴에 먹물 먹은 붓이 내리 꽂히는 순간 산과 강이 몸을 떤다. 고요하기론 세상이 정지된 듯도 하다만 산 너머 또 산 너머 메아리지는 울림이 있고 누군가의 뒷모습이 등성이 굽이돌아 사라지고 바람 한 점 스쳐 가는 크고도 깊은 세계 잠긴 듯 떠오른다. /김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