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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앉아 있었다. 기다림을 알게 하는 의자 기다릴 줄 아는 이에게 바람에 휘둘려 숨 가쁘던 생 한 잔의 물 건네는 공양의 손길에 먼 바다 끝에 있는 작은 섬에 오르듯 비로소 빛 부신 그분의 옷자락을 잡는다. 경계를 허물고 지혜의 눈이 뜨인다. / 김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