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09.130818 걸림돌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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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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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를
두 가지 돌에 비유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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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반석’이요,
두 번째는 ‘걸림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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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부르신 것은
그의 신앙 고백 때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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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여느 사람들과 달리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이시라고 고백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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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석인 베드로가
이내 ‘걸림돌’이 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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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기는 하였지만,
그분의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였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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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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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에서
‘물러가라’는 표현의 뜻을 잘 되새길 때,
우리가 예수님께
‘걸림돌’이 아닌 ‘반석’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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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사탄을 물리치실 때에도
“사탄아, 물러가라.”(마태 4,10)
하고 말씀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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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의 원어는
‘휘파게 사타나’(hypage satana)로,
단순하게 ‘물러가라’고 추방하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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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베드로에게 하신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는
조금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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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로
‘휘파게 오피소 무 사타나’
(hypage opiso mou satana)로,
말 그대로 번역하자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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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앞’이 아니라
‘뒤’로 가라고 하심으로써,
‘다시 나의 추종자가 되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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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예수님께
‘추방’을 명령받은 것과 달리
베드로는 ‘추종’을 명령받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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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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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림돌’이 아니라 ‘반석’이 되려면
예수님의 뒤에 있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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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에
우리는 예수님의 ‘뒤’가 아니라
그분의 ‘앞’에 서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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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우리는 그분께
걸림돌이 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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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