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11.130820 손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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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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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권고이지만,
당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 주시는 것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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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몸소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오시어
목숨을 바치시고
생명의 열매를 맺으셨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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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당신의 삶을 본받아
우리가 가진 것을 기꺼이
봉헌하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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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중에
‘가시나무’라는 노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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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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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랫말처럼
‘나 자신’을 온전히 비우지 않으면
그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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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가시나무’가 될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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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날 때에는
손을 쥐고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오지만,
세상을 떠날 때에는 손을 편다는 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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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손을 펴지 않으면
죽음 뒤의 영원한 생명을 맞이할 수 없는 것이
삶과 죽음의 이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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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죽을 때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손을 펴는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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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것이
어찌
죽을 때에만 그러하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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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이렇게 손을 펴는 것의
연습이고 훈련이 아니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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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게 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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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온전히
손을 펴야 되겠기에,
이승의 삶에서
손 펴는 연습을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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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