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05.130814 하늘에 재물을 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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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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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함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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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으로 전락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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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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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는
그가 매일 만날 정도로 절친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친한 친구는
그가 아주 소중히 여기기는 했으나
첫 번째 친구 때문에 자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에 대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앞의 두 친구와 만나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가장 친한 첫 번째 친구는
죽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그의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도
그의 무덤까지만 같이 가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친구는
그가 죽는 순간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인도되는 순간에도 함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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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첫 번째 친구는 돈이고,
두 번째는 가족이며,
세 번째는 선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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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가
결정적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랄 때
실제로는 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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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어야
삶이 제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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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돈으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을뿐더러
돈 때문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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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참된 삶은 돈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로 보장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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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그러한 가치를 누리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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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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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