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64,1304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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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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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에게서
자식이 태어난다는 이 이야기는
비단 엘리사벳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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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사라 또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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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아흔한 살에
이사악을 낳았습니다(창세 17,15-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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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도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었으나
주님께 기도하여 에사우와 야곱을 낳았고
(창세 25,19-26 참조),
야곱의 아내 라헬도
하느님의 은혜로 요셉을 낳았답니다.
(창세 30,2.22-2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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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그루터기처럼
이미 생명력이 사라진 것과 같은 나무에서도
새순을 돋게 하시는 분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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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만 해도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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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선교 사제 한 사람도 없는
척박한 이 땅에서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게 하신 오묘하신 분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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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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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도,
평화도, 행복도,
생명력도 없는 것만 같은
우리 삶에서도 그분께서는
당신의 방식으로 열매를 맺게 하실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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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그 분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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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