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57.130620 주님께 바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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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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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박해받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기준에 따를 때
결코 행복하게 보이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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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근거에서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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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정신 없이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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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복음 정신에 근거를 둔
행복의 기준이 무엇이겠습니까?
복음정신에 근거를 둔,
행복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절망과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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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이 비록 가난하거나
슬픈 상황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절망해서는 안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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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소속의 송봉모 신부의 글에 따르면,
『성경』전체에는 ‘두려워하지 말라.’ 는
말씀이 365회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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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우리 인생에 놓인
어떤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다 제거되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뜻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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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의 삶이 험난할지라도
주님께서 늘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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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인간적인 안목의 행복의 기준은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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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대에
가장 성공한 임금으로 꼽히는
솔로몬은 지혜롭고 부유하여
인간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그에게서
부족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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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솔로몬이
『코헬렛』의 첫머리에서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1,2)라고 고백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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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상의 것으로는
온전한 만족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주님 안에서 희망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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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이
인간적인 눈에는 절망적이더라도
주님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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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소개된 이들이
행복의 조건을 지녔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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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니 행복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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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 선언을 통하여
우리도 희망을 가지라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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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바라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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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