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53.130616 사랑의 계명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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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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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때 청소년들을 데리고
‘자화상 프로그램’
이라는 것을 진행한 적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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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과 크레파스를 나누어 주고
자기 얼굴을 그려 보라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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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나면
그 그림들을 하나하나 보여 주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소개하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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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창 즐거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에
갑자기 심각한 얼굴을 짓고서는
아이들의 그림을 모두 찢어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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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너무 놀라 울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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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아이들의 심정을 다 듣고 난 뒤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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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지금 얼마나 화가 날지,
그리고 나에게 얼마나 실망할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너희 말이 맞아. 정성껏 그린 친구들도 있고,
대충 그린 친구들도 있지만, 어쨌든 너희 그림을
내가 거칠게 찢은 것은 정말 잔인한 거야.
그런데 한번 생각해 봐. 너희가 5분 동안 그린 것을
내가 이렇게 찢어 버려도 너희 마음이 그토록 아픈데,
지금 나의 이러한 행동을
너희 서로가 해 온 것은 아닐까?
말과 행동으로,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과 영혼을 찢어 버린 적은 없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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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모두,
너희가
5분 동안 그린 너희 그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하느님의 작품인데,
하느님께서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이
그렇게 찢겨 나갈 때 어떤 마음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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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실천 지침으로 제시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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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우리의 삶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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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제까지 미워하면서
서로 찢어 가며 살아야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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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야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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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미움이나 증오,
무시나 모욕에서 벗어나
서로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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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