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6.130610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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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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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의 작가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라는 동화극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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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틸틸과 미틸 남매가
파랑새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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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끝내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실망한 채로 집에 돌아오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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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 도착한
두 남매는 깜짝 놀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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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집에 있던 새를 다시 보니,
그 새가 바로 파랑새였던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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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매가 키우던 새가
본디 파랑새가 아니었는데,
긴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파랑새로 바뀌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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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처음부터 파랑새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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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비로소
그들이 키우던 새가
파랑새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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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그들의 여행이
자신들의 새를 ‘다시 보게’ 했던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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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눈먼 거지를 고쳐 주신 이야기인데.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이가 아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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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을 때에,
그는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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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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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의 삶과
주위의 사람들에 대하여
제대로 바라보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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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부분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면
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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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것은 삶 속에 기쁨이 전혀 없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부분들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눈먼 이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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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고 힌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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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위에 널려 있는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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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운만을 좇다 보니,
늘 곁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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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