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25.130519 부활의 기쁨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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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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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그의 환시 속에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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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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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무도 바오로에게
손을 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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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대신
동료 소스테네스가 유다인들에게
붙잡혀 매질을 당하였고,
바오로는 동족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폭행당하였고
(사도 21,27-36 참조),
카이사리아 감옥에 오랫동안 갇히기도 하였답니다.
(사도 23장 이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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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매질과 굶주림,
헐벗음 등 온갖 고통을 감수해야 했고
(2코린 11장 참조),
결국 로마에서 목이 잘리며 순교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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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때
환시를 통하여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한마디로 모순이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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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대어 해칠 사람이 없다고 하셨으나
폭행과 박해,
옥살이와 순교의 삶이 이어졌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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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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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에 그 답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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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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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사도는
온갖 고통을 받으며
복음을 선포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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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박해를 당하고
고난을 겪어도 그가 가지고 있는 기쁨을
그 누구도 해칠 수는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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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기쁨이
해산의 고통을 잊게 하듯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은
그 고통을 이겨 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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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셔야
그 기쁨이 가득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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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