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17.130511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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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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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은
인도에서 전해 오는 다음의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얻어 ‘소금 인형’
이라는 시(詩)를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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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든 인형,
헝겊으로 만든 인형,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었습니다.
이 세 개의 인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돌로 만든 인형은 아무 변화가 없었으며,
헝겊으로 만든 인형은 물을 흡수해 잔뜩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소금으로 만든 인형은 바닷물에 녹아 사라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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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대한 추구도
이와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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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돌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의 세계에 살면서도
진리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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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사람은
헝겊으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만 늘어 자만심이 더 커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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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진정한 구도자는
소금으로 만든 인형과도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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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깨닫는 순간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가 녹아 없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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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자
우리가 해야 할 것도 마찬가지 이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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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내세우면
결코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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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고 철저히 그분을
우리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셔야만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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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할 때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기쁨이
흘러넘치게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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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고
내 안에 주님을 모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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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