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09.130503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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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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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를 명령하시며
약속하신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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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기적이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사건’
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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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적이 그러한 것이라면
과학이 발달할수록 점점 사라져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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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오늘날에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 만에
하늘 위로 날아가는 것이 기적이 아니지만,
백 년 전만 해도 그것은 기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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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휴대 전화로 멀리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거나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옛날에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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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기적이란 과학의 발전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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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기적은
그러한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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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적’이라는 말과 함께
‘표징’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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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다고 믿는 일을 두고
기적 또는 표징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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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여 목숨까지도 바치는 일,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자가 죄를 뉘우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일처럼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사건을 두고 그리스도교에서는 기적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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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들에게
놀라운 표징들이 따를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은,
‘믿는 이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이 강하게 드러나게 될 것’
이라는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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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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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