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01.130425 영원한 생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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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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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성인의
성체 찬미가에는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이라는 구절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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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은
길고 넓은 부리를 지닌 물새로
‘사다새’ 라고 불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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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는
긴 부리 밑 아래턱의 신축성 있는 볼주머니에
먹이를 저장했다가
입을 벌려 새끼들이 꺼내 먹도록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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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특징 때문에 하나의 전설이 생겼는데,
먹을 것이 없어 죽어 가는 새끼들을 위하여
어미 펠리칸이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피를 내어 먹여 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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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의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성체의 의미를 잘 드러내기 때문에
성체 찬미가에 “사랑 깊은 펠리칸”
이라고 표현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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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두고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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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의 노여움을 풀고자
인간을 제물로 바치고,
노여워하던 신이 인간을 해치운다는
내용의 종교는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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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에게 먹히는 신에 대한 이야기는
오직
그리스도교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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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신을 위하여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 종교는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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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이 인간을 위하여 손수 제물이 되어
‘와서 드시오.’
하고 초대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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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스도교는 이렇게
신이 몸소 먹히는 존재가 되고,
몸소 먹을 것을 차려 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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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답은
너무도 명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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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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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영원히 죽기를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이신 당신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고,
우리의 양식으로 내어 주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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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성체를 모셔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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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