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00.130424 생명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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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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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
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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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지만,
군중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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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만나로 백성을 먹여 살린 것이 40년인 데 반해,
예수님께서는
겨우 한 번뿐이지 않느냐는 듯이 따지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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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군중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육체적 양식만을 찾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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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장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양식보다는
영원한 생명 자체이신
당신 자신을 내어 주고자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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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바라는 것과
예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것이
근본적으로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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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小貪大失)
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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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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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통째로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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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 먹게 되어
에덴동산 전체를 잃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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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형
에사우의 경우도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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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불콩죽을 얻어먹으려고
동생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팔아넘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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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나오는
군중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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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당장 먹을 양식에 급급한 나머지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내어 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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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떠냐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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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는 않느냐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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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유익,
곧 생명 자체를 주고자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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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당장의 이익을
때로는 포기하기를 바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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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님의 이 뜻을 받아들이며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때로는 눈앞의 이익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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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