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31.130213 주님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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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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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마을이 아니라
무덤에서 더러운 영이 나왔다는 것은
그가 죽음의 세력 안에 갇힌 사람이며,
다른 이들과
친교를 나눌 수 없는 단절된 사람임을 의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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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사람이기에
다른 이들에게 공격성을 지니게 되고,
사람들은 그에게 꼼짝 못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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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더러운 영 하나의 영향력으로
죽음과 단절의 악취가 퍼지고 있는 곳이
바로 게라사인들의 지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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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죽음과 단절의 세력’인 더러운 영이
‘생명과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을 만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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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은
예수님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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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성경에서 불결한 짐승이며,
더러운 영이 갈 수 있는 곳이란 결국
더러운 곳이어야 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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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디
더러운 영이 들어와야 할 곳이 아니라,
‘성령의 궁전’이어야 하는 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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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마을에는 죽음의 세력이,
단절과 폐쇄의 세력이 사라지게 되었고,
더러움의 상징인 돼지 떼가 물에 빠짐으로써
마을 전체가 정화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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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단절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게 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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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놀라운 은혜에는 관심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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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돼지 떼의 손실만 보게 되었다는
경제적인 논리에 갇혀
구원의 원천이신 예수님을 마을에서 쫓아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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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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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떠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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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시 세상의 논리에 사로잡혀
주님의 자비로운 섭리를 무심히 여기지는 않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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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