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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느님이 온다는 것인가. 무슨 젊음을 이제는 저토록 높고 소슬히 이겨냈다는 것인가 저 빈 겨울 감나무 아이들의 임으로도, 늙은이의 잇몸으로도 들어가고 남은 허공들에 그동안은 못 보던 하늘, 못 듣던 바람 소리 두루 맑게 갖추는, 그 아래에 나도 저녁을 부르며 섰다. /장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