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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개의 숟갈이 한 냄비에 덤비듯 꿀꿀거리고 덜그럭대는 서울에서 나도 움푹한 욕망 들고 뛰어가고 보름달 뜨면 먹고 싶어라 둥근 젖 움켜쥘 그때부터 나는 아귀였던가. 부르도자가 움푹한 입 벌리며 굴러가고 기름진 돼지 머리가 웃고 있는 좌판 위의 서울 움푹해라 뒤뚱거리는 영혼도 밥숟갈을 닮았다 죽어서도 배가 부르게 해주십사 거위 주둥이를 벌린다. /최승호